[주총]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연임···"책임경영 강화" 
[주총]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연임···"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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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장영우 영앤코 대표선임, 노이먼 박사 재선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서울파이낸스DB)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해외 연기금 등의 반대에도 책임경영에 최적임자라는 이사회 주장에 힘이 실렸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건 등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하고 이번 주총에 안건을 올렸다. 

이사회는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직 재선임에 대해 6개 해외 연기금(캐나다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온타리오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이 반대해 진통을 겪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역임하게 된다. 이날 현대모비스에 처음 도입되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직에 선임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UBS 서울지점에서 대표직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주주 의견을 듣고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재선임된 노이먼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폭스바겐 중국 등 해외 완성차와 콘티넨탈 자동차 부품사, 전기차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한 전략 및 사업 기획 전문가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38조488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조3593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도 이어간다.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하고,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5%이며 배당 총금액은 3750억 2823만 9700원이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조원 계획에 따라 올해 3분의 1수준을 매입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올해도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상당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을 선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며 "유망 스타트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도 확대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해 핵심 기술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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