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카드사들이 영화·뮤지컬 등 오프라인에 기반해 접촉이 이뤄지는 공연예술 대신 비대면(언택트)으로 즐기는 OTT(Over The Top Service) 혜택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OTT는 고객이 일정액을 내고 인터넷에서 방송,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국내에 진출해 있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의 GS네오텍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트래픽은 1월 대비 44.4% 증가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5월말까지 고객(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이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티빙에서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포스빅 미니빔 프로젝터 △교촌 허니오리웨지감자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홈 힐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도 OTT를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예스24(YES24) 온라인 서점'에서 매주 금요일 BC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OTT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Deep Once(이하 딥원스 카드)'를 출시해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정기결제에 대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건별 최대 6000포인트, 월 최대 3건까지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 외 △'삼성카드 2 V4'는 스트리밍(넷플릭스)을 비롯한 6개 생활필수 영역을 5% 청구할인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는 4개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 중 1개 이용요금을 최대 1만원 청구할인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 5% NH포인트를 적립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독경제가 큰 이슈이기 때문에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신상품을 내놓거나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젊은 고객층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만큼 세대를 공략하는 차원에서도 진행하고 있어, 업계는 OTT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