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삼성역·서울역과 'GTX 환승 트라이앵글'로 탈바꿈
청량리역, 삼성역·서울역과 'GTX 환승 트라이앵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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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구상 착수

 

GTX-환승 트라이앵글 구상도.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청량리역을 서울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GTX-B·C 건설을 계기로 청량리역을 동북권의 광역 환승 거점으로 육성해 신규 철도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GTX-B·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 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 공간에 밀집 배치해 신규 철도 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 동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GTX 추진 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해 GTX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TX-C 노선이 완공되는 2027년이면 청량리역 환승센터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혁신 일자리 창출과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인근에 있는 대학 7곳과 홍릉 연구개발(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와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 중심의 업무·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연구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 철도공단, 철도공사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향후 사업 추진에 따른 이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해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해 GTX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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