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중 알짜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51건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분기 승인 건수는 2017년 16건, 2018년 19건, 2019년 3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승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31)다. 이어 인천(6건), 서울(5건), 전북(3건), 충북(3건), 대전(1건), 대구(1건), 전남(1건) 순으로 집계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택 시장의 규제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지식산업센터는 소액으로 투자 가능,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공급과잉으로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성적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증가하는 공급으로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교통 환경, 상품 구성 등의 요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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