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4540억···전년比 21%↓
넥슨, 1분기 영업익 4540억···전년比 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영향 중국 매출 감소···한국에선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사진=넥슨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은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4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45억원, 순이익은 5455억원으로 각각 11%, 7% 줄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는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감소가 꼽힌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에 영향으로 PC방의 일시 폐쇄 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고정환율기준) 39% 감소했다. 

다만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한국 지역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넥슨의 기존 IP와 신규 IP의 조화로운 흥행도 돋보였다. 지난 2005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의 신규 IP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출시 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피파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이고, 올 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