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적자전환', 1분기 영업손실 791억원···"코로나19 직격탄"
호텔롯데 '적자전환', 1분기 영업손실 791억원···"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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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 1560억원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같은 건물 9층부터 12층에는 롯데면세점이 둥지를 틀었다. (사진=롯데쇼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같은 건물 9층부터 12층에는 롯데면세점이 둥지를 틀었다.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올해 1분기 호텔롯데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면세·호텔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15일 호텔롯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791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74억원으로 34.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560억원이었다.

특히 면세사업을 제외한 호텔, 리조트사업부를 비롯해 롯데월드 등을 운영하는 월드사업부가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면세사업(롯데면세점)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감소한 87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급감했다. 다만 임대료 비중이 큰 김해공항점이 포함된 부산법인이 제외된 수치로 전체 감소폭은 더욱 크다. 이를 더하면 사실상 적자 전환한 셈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사업자 빅3(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각각 490억원, 32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1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호텔사업(롯데호텔)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544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6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 외국인 관광수 감소의 여파가 나타났다"며 "전통적으로 1분기는 업계 비수기인 상황으로, 하반기 코로나19 완화 이후 국내 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회복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조트사업부는 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월드사업의 경우 매출이 38% 급감한 459억원에 그쳤고 16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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