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진에어가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일부 국제선의 하늘길에 비행기를 띄운다.
진에어는 다음달부터 인천-방콕, 타이베이, 하노이, 나리타, 오사카, 하노이 등 총 국제선 5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진에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해외 각국의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정기편 운항을 중단하고 해외 교민 등 수송을 위한 임시편 및 화물기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재개하는 국제선은 해외 체류 중인 교민, 유학생, 비즈니스 등의 현지 수요와 항공 화물 물동량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진에어는 인천-방콕, 타이베이 노선에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해 수요 확보에 나선다. B777-200ER 항공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유일한 중대형 기종으로, 회사 측은 증가하는 항공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여객 수요까지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방콕 노선은 2일부터 주 2회, 타이베이 노선은 4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나리타와 오사카 노선은 5일부터 주 1회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하노이 노선의 경우, 코로나 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6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현지 교민, 유학생들의 귀국을 돕는 임시편도 운항한다. 이에 따라 인천-클락 노선은 30일에, 인천-방콕은 이날부터 양일간 총 2회 운항하며 현지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교민수송을 위한 항공편은 홈페이지에서만, 국제선 재개 노선은 웹, 앱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노선의 경우 현지발 항공편만 예매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운항 스케줄 변경 시 환불 및 여정 변경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노선 별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국제선 추가 운항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기내 방역과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