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5억원"···동탄2신도시 청약 5만6천명 몰려
"당첨만 되면 5억원"···동탄2신도시 청약 5만6천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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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대비 분양가 '절반' 수준···높은 추첨제 비율도 한 몫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 조감도. (사진= 현대BS&C)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 조감도. (사진= 현대BS&C)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2기 신도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진행한 '동탄역 헤리엇'으로 5만6000여명이 넘는 청약이 몰리면서 1순위 마감됐다. 이번 물량은 공공택지 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데다, 추첨 물량도 많아 '로또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단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75가구 모집에 총 5만604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97㎡A 전형에서 25가구 모집에 9708건이 몰리면서 388.3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전용면적별로는 △97㎡B 157.56대 1(148가구 모집에 2만3319건) △97㎡C 78.81대 1(124가구 모집에 9772건) △107㎡ 177.49대 1(74가구 모집에 1만3134건) △155㎡A 30.5대 1(2가구 모집에 61건) △155㎡B 21.5대 1(2가구 모집에 43건) 등으로 나타났다.

청약에 당첨될 경우 예상되는 시세 차익만 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지 분양가는 전용 97㎡ 최고가 기준 5억6380만원대에 형성됐지만, 인근 '동탄더샵센트럴시티'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2억78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 전용 107㎡ 역시 5억6960만원 수준으로 '동탄역 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01㎡가 지난 2월 11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택형 모두가 85㎡를 초과하기 때문에 일반공급 가구수의 70%가 추첨으로 공급된다는 점도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에 한 몫 거들었다. 10가구 중 7가구는 추첨으로 돌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30~40대 수요자들이 '로또청약'을 노리고 대거 청약 통장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같다"라면서 "하반기 상한제 적용지역에 대한 의무거주 기간이 최대 5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고돼 있어 규제를 피한 움직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단지는 조정대상지역 및 청약과열지구로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주택당첨자 역시 7년동안 재당첨 제한되고,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로 50%까지 대출이 불가하다. 중도금 1회차도 본인이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한편, 단지는 현대BS&C가 시공을 맡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9개 동, 전용 97~155㎡, 총 4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오피스텔인 '동탄역 헤리엇 에디션84' 150실과 대형 상업시설인 '동탄역 헤리엇 파인즈몰'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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