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 한국서부발전이 전력그룹사 중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인 공기업 채용인 만큼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7일 올 상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1차 직무지식평가를 수도권 소재 서경대학교 등 4개 학교에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7월말까지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 전형에는 전체 74명 모집에 8268명이 응시해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무, 기계, 전기, 화학, 토목, 건축직군을 선발하며, 직무지식평가,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단계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 60세 이하라면 학력과 연령, 어학 능력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토록했다. 다만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과 보훈대상자, 장애인에게 가점을 부여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정부의 사회 형평적 채용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선발인원이 5명을 초과하는 직군에 대해서는 채용인원의 24%를 충남지역 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채용목표제'와 10명을 초과하는 직군에 대해 남녀 중 한쪽 구성 비율이 20%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양성평등 목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자와 감독관을 대상으로 시험장 입구에서부터 발열 확인과 검진표 작성, 손 세정제 사용, 발열자를 위한 별도 수험실 등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발굴을 위해 항상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에 힘쓰고 있다"면서 "채용이 완료된 이후에도 회사의 미래가 되는 신입직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