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한 349억 달러, 수입은 21.0% 감소한 345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흑자 4억 달러를 기록하여 1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5월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 , 조업일수 감소(-1.5일), 국제유가 급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했으며, 일평균 수출은 18.3%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6.5%), 선박(37%) 등에서 증가했고, 승용차(-53.1%), 무선통신기기(-15.2%), 석유제품(-67.7%)․자동차 부품(-66.4%)․가전제품(-39.2%) 등에서 감소했다. 반도체는 중국(33.0%), 미국(30.8%), 대만(36.2%) 등 주요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주요 수출대상국의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2.4%), 미국(-29.2%), EU(-22.5%), 베트남(-20.1%), 일본(-29.0%), 중동(-25.4%) 등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제조용 장비(132.1%), 승용차(21.9%), 컴퓨터(56.4%)는 증가, 원유(-68.4%), 기계류(-14.0%), 가전제품(-16.3%)은 줄었다.
소비재에서는 승용차(21.9%)․소고기(6.0%) 등은 증가, 가전제품(-16.3%)․조제식품(-4.5%)․의류(-20.5%) 등이 감소했으며, 원자재에서는 폴리에틸렌(3.3%)․화학비료(16.2%) 등은 증가, 원유(-68.4%)․가스(-9.1%)․석탄(-36.0%) 등은 감소했다.
자본재에서는 제조용 장비(132.1%)․컴퓨터 주변기기(25.3%) 등은 증가, 기계류(-14.0%)․메모리 반도체(-26.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주요 수입대상국을 살펴보면 EU(3.5%), 베트남(8.7%) 등 증가, 중국(-9.6%), 미국(-22.2%), 일본(-16.5%), 중동(-65.9%)은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다. 3월 1.6%로 선방했지만 4월 25.5%로 크게 악화됐다. 4월은 99개월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5월 초까지 수출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말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