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 빅3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저들과의 비대면 소통에 힘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넷마블은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7월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케이스는 넷마블TV(유튜브 채널)와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됐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온라인 쇼케이스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비대면)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신규 업데이트를 기념해 브이포티비 3화 생방송을 진행했다. 브이포티비는 지난 4월 V4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지난달 26일 2화를 방송한바 있다.
이번 브이포티비 3화는 기뉴다, 킹기훈 등 인플루언서 6명이 참석해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장님의 사연을 읽어주는 남자, 유저 간 대결(PvP), 필드보스 레이드, 강화 대결 등 프로그램을 이끌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또 브이포티비를 통해 월드보스 레이드와 차원 난투전에 도입한 일반전을 소개했다. 다른 서버와 무작위로 연결돼 몬스터를 함께 물리치거나 이용자 간 전투(PK)를 펼치는 콘텐츠로, 참가 기준을 낮춰 더 많은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윤경이 넥슨 AG그룹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채널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V4'를 통해 느끼는 즐거운 경험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24일 오후 6시 리니지M의 3주년을 맞아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유저들은 당일 웹을 통해 컨퍼런스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리니지M 비전 공개와 함께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21일까지 행사 참가를 신청한 유저에게 사전 질문도 받았다.
게임사들은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일때까지 온라인을 통한 이용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으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통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의 흐름은 이용자와 소통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