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와 경쟁력 상승 우려에도 2분기에도 견조한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외부활동 위축에 따른 시장수요 감소 우려와 주요 경쟁사의 공격적인 푸쉬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맥주는 주력 제품 테라가 업소용 채널 외에도 가정용 채널에서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하는 추세고, 소주는 작년에 출시한 신제품 진로의 판매량 호조세로 인해 3000억원 내외의 분기 매출액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데, 올해 2분기는 1분기에 집행되지 않았던 판촉 예산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경쟁강도가 높을 수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주력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판매량 성장세가 견조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전사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가정용 채널의 맥주 판매량 증가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쟁강도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주·소주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고성장 추세와 맥주 MS 1위 탈환 가능성을 감안하며, 업종 탑픽(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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