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부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지원을 위해 신재생금융·보급지원 예산 등을 총 2450억원 확대 투자한다.
산업부는 제3차 추경예산안이 국회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분야 6개 사업에 총 27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재생에너지 분야 추경 예산은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보급확산과 산업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공장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공장의 지붕·주차장·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때 비용의 90%까지 융자하는데 총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장주나 공장 지붕 등을 임대받아 발전사업을 추진할 개인이나 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또 주민참여형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비용(지분, 채권 등)을 융자라는 금융지원사업에 365억원을 신규편성했다.
발전소 주변 거주주민 또는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 등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농촌 태양광 융자지원 사업은 예산 조기 소진에 따라 초과수요를 고려해 50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주택, 상가건물 등 생활시설에도 자가소지용 태양광 설치비용 보조예산 500억원을 편성하고, 특히 50억원을 투입해 국립 초·중·고등학교의 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신 재생에너지보급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신시장 조기 선점 등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실증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사업,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등에 총 26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200억원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생에너지 유지보수(O&M) 플랫폼 개발 등 차세대 유망분야 기술개발과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 등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민간건축물까지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제도, 글로벌 BIPV 시장전망 등을 고려할 때 기술개발 완료시 관련 산업생태계 육성과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위해 향후 1~2개월 내 각 사업별 특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개별 사업에 대한 세부내용과 지원요건 등은 각 사업별 공고시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