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약 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 33만㎡에 48개 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다. 사업에는 포스코건설 단독으로 참여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 완공 시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자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의 다수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한 경력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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