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투자비 9000억원 규모의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1호 제3자 제안공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최초 제안자 이외 사업자들에게 건설·운영계획을 제안받아 더욱 우수한 제안을 선정받기 위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시됐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선정의 타당성 △설계 및 시공계획의 적정성 △교통수요 추정의 적정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초 제안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금광기업·태영건설·두산건설·대우조선해양건설·HDC아이콘트롤스 등)은 지난 4월 실시한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JCT(인천 남동구 만수동)를 시점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IC를 거쳐 신김포TG(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이르는 총 연장 18.27km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미연결구간을 잇고, 상습 ·지정체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쪽 구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는 협상단을 구성해 내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국토부와 컨소시엄이 나눠 부담하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은 준고 후 40년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 일대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을 절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