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두산중공업은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상현 두산밥캣 부사장을 선임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비정기 인사를 통해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가 맡고 있던 CFO에 박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이번 인사는 최 대표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일단락됐고, 자금 경색을 긴급하게 타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했다며 사의를 표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강원 홍천 클럽모우CC와 두산솔루스의 매각을 확정했다.
또 채권단이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사업방향을 정비하고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맞춰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강화해야 하는 단계다.
박상현 두산중공업 신임 CFO 부사장은 인프라코어 CFO 전무를 거쳐 ㈜두산 지주부문 CFO 부사장, 두산밥캣 재무·IT 담당 CFO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두산밥캣 CFO로서 차입금을 두 차례 조기 상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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