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중심 국영무역과 한국 농식품 수출지원 첨병 역할 기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신북방정책 실행을 위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지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다롄지사는 동북 3성의 핵심 항구도시이자 한-중 간 곡물류 무역 중심지에서 국영무역과 중국에 대한 한국 농식품 수출 지원 업무를 맡는다. 다롄지사 개설로 aT 중국지역본부는 베이징, 상하이, 청뚜 등 6곳에서 지사와 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
다롄지사에선 곡물류의 안정적 도입과 불·편법 농산물 수입 방지를 위한 정보조사 기능을 강화하고,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을 지원한다. 특히 aT가 지난해 지사를 세운 블라디보스토크, 올해 파일럿 요원을 파견한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신북방 지역 대상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산물 수입관리 강화를 통한 식량안보와 더불어, 한국 농식품의 중국 동북지역 수출 확대에 다롄지사가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다롄지사 개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와 한국의 aT 본사 및 농식품부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다롄 현지에선 최종석 대한민국 주다롄출장소장, 우만수 주중한국대사관 농무관, 중국 최대 국영식품기업 코프코 자회사인 중팡톈저여우즈유한공사의 후룽지 대표, 한국식품 바이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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