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해치랩스·해시드·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치랩스는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갑 '헤네시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카카오 클레이튼, 라인 링크 등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자문하고 있다. 컴벌랜드코리아는 글로벌 금융투자사 DRW의 자회사로 가상자산 트레이딩·장외거래 전문 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자산 보관·관리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 활용 신규 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간 생태계 조성 등이다.

앞으로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화폐·부동산·미술품·권리 등도 디지털자산으로 발행되고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요한 기술과 생태계를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가상자산 과세 계획이 발표됐다. 또 중국·일본·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고 있어 대응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참여사들이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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