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컴투스에 대해 신작 출시일이 가시화될 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액이 6주년 프로모션 효과로 인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기존 유저 외에도 신규 PU(Paying User)들의 증가세가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야구 라인업 매출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사 매출 내 해외 비중도 81.5%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 매출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최근 일간 순이용자수(DAU)는 전 분기 피크 대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근시일 내 글로벌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돼 있어 2분기 매출 대비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작 출시가 지연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기대했던 신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는 연내에서 내년 2월로 다시 한번 지연됐다"면서 "SWC2020 결승전과 연계한 CBT가 진행되는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작 지연을 반영, 올해 컴투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0%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라며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