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45가구 '13.5%↑'···전국 '1.3%↓'·서울 '4.9%↓'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수도권 주택 미분양 물량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8883가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3% 줄어든 수치이며 서울에서도 4.9% 감소한 58가구를 기록했다. 반대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3145가구로 같은 기간 13.5%가 늘어났다.
이번 수도권 미분양 주택 증가는 지난 2019년 11월 831가구를 기록한 이래 10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이번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경기 양주 191가구 △고양 325가구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에서도 6월 266가구에서 7월 294가구로 28가구(10.5%)가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월 말 기준으로 1만8560가구가 집계돼 전달 1만8718가구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월(2082가구) 대비 5.6% 감소한 1965가구로 나타났으며, 지방의 경우 1만6595가구로 전월(1만6636가구) 대비 0.2%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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