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사업자(VAN·밴)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의 '밴사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는 주요 밴사 13곳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영업수익(1조226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밴사업의 수익은 8.7% 감소한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 확대로 전자지급결제(PG) 등 기타사업 수익이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1조1500억원)은 6.8% 늘었는데, PG거래 증가에 따른 PG업 대표가맹점 수수료 지급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15.8% 증가했다.
상반기 카드 거래건, 가맹점, 단말기 수는 모두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지난해보다 1.2% 늘어 91억6만건을 기록했다. 가맹점과 단말기 수는 각각 1.3%, 2.0% 늘어난 271만8000곳, 342만8000대였다.
밴사 자산은 2조362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8% 줄었다. 현금과 유동금융자산(1045억원)이 12.6% 줄어든 영향이다. 이 기간 부채는 8441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자본은 1조5138억원으로 0.1%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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