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이 확인된 7개 기업을 벤처캐피털에 소개하는 '반도체 IR 콘퍼런스 2020'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IR 콘퍼런스 2020'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도체 IR콘퍼런스 2020은 반도체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수행을 통해 우수기술 보유가 확인된 중소기업과 반도체 펀드 운용사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 촉진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분야 인공지능 활용 기업,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 7개 기업(㈜세미파워렉스, ㈜씨자인, ㈜알티엠, 에이플어스㈜, ㈜예스파워테크닉스, 지앨에스㈜, 파워큐브세미)이 참여해 반도체 펀드 운용사 10여개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사업개요·계획 등 회사의 장점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개별기업과 벤처캐피털간 실제적인 투자 결정을 위해 심도있는 정보교환,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투자 컨설팅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7개사는 산기평이 보유한 반도체 분야 국가 R&D 사업 수행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 보유가 확인된 기업이다.
실절적인 투자 유치 성과를 위해 투자자인 벤처캐피털에 참여 기업별 수행중인 국가 R&D 과제 관련 정보, 재무 건전성 관련 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했다.
IR 콘퍼런스 이후 벤처캐피탈은 IR 설명회, 개별 투자 상담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별 선별 심사를 진행해 최종 투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의 1호 투자도 이날 진행됐다.
투자 대상은 자율주행차 분야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곳으로 15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됐다. 투자금은 차세대 차량 내 통신 규격과 표준을 만족하는 반도체 칩과 설계자산 개발에 사용된다.
펀드 운용사들은 AI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반도체, 통신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 적극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기업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2163억원 규모로 조성된 반도체 성장펀드의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팹리스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중소·중견기업 총 43개사에 약 800억원 이상 투자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 행사가 반도체 분야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져 기업이 자금조달을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도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스케일업(Scale-up)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투자가 이뤄지고, 특히 미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