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들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적극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HUG는 보증이행을 통해 대위변제를 하는 경우 채권관리 및 회수를 통해 손실률을 줄여 보증상품의 보증료를 낮추는 등 공사의 재정건전성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경우 상품 출시 이후 전체 6495억원의 대위변제금 중 1326억원(20%)이 다주택채무자(66명)로부터 발생함에 따라 집중관리를 통해 채권회수를 추진 중이다.
HUG는 대위변제 3건 이상의 이력을 지닌 채무자 중 상환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미회수채권금액이 2억원이 넘은 등 악성 다주택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대위변제 이후 상환유예 없이 경매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거나 재산조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HUG는 이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를 연말까지 70~80%까지 인하하는 '공공성 강화방안'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앞으로도 HUG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들에 대한 채권회수를 강화해 선의의 임차인을 보호하고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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