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과거 남성 위주였던 게임 시장에 여성 게이머들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공개한 '2019년 6월 이후 게임 이용 여부' 통계에 따르면 만10세~65세 여성 67.3%가 게임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와 '구글'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게임을 이용한 아시아 여성 유저는 5억540만명으로 아시아 전체 게이머 인구 13억 3000만명 중 38%에 육박했다. 이는 더 이상 게임이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게임업계도 이같은 여성 게임유저의 증가에 맞춰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여성향 게임들을 잇따라 출격대기 시키고 있다.
지난 9월 사전예약에 돌입한 페이퍼게임즈코리아의 '샤이닝니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니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다채로운 의상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를 자랑할 수 있는 모바일 대표 스타일링 게임이다.
샤이닝니키는 스타일링에 보다 높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1000가지 이상의 원단을 구현했으며, 의상 구입에서 나아가 나만의 옷을 제작하고 스타일링 할 수 있어 일상룩부터 데이트룩, 파티룩에 이르기까지 더욱 스타일리쉬한 코디를 뽐낼 수 있다.
또한 3D로 재탄생한 샤이닝니키는 'AR 모드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해 게임 속 니키와 함께 멋진 셀카를 기록할 수 있으며,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는 등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애정 넘치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자체 개발 신작 '마술양품점'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마술양품점은 판타지 가득한 마법 세계에서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게임이다.
BI 공개를 시작으로 귀여운 감성이 서린 게임 속 핵심 콘텐츠인 '꾸미기'를 비롯해 '제작'과 '탐험'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랜선 집들이를 진행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가구들이 돋보이는 세렌티스의 하우스, 사무실 등 게임 내 주요 장소들을 선보이며 여성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썸머코드'도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썸머코드는 주인공 '나'의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탐정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비밀을 추리하고, 사인사색 매력적인 남주인공들과 로맨틱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여성향 마니아들을 위해 감미로운 스토리와 사운드는 물론 라이브 2D 애니메이션 기술로 그래픽도 아름답게 구현했으며 심규혁, 신범식, 정주원, 이경태 등 역대급 성우진이 참여한 풀 보이스를 지원해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장르로의 이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향 게임도 그러한 노력에 한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