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청 시민청에 스마트도시 행정서비스와 기술들을 망라한 체험형 '스마트서울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시관은 198.32㎡ 규모로 3D, 증강현실(A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변화되는 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서울을 수집하다 △서울을 살펴보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함께 만들다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첫 구역인 '서울을 수집하다'에서는 시가 빅데이터를 수집·저장·개방하는 모든 과정을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한 눈에 보여준다. 시 통신망 'S-Net', 미세먼지·온도·습도 등 환경데이터를 수집하는 'S-Dot', 열린데이터 광장 등 시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서울을 살펴보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서울 전역을 3D로 구현한 'S-Map'을 대형 터치화면으로 체험할 수 있다. 원하는 장소를 터치만 하면 일조량·조망권·바람길 같은 환경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 켠에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설치된다. 행정 빅데이터 3200만건, 2800여대 CCTV 영상정보, 120다산콜 등의 데이터를 총망라해 교통상황, 재난현장, 물가 등 행정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구역인 '시민의 삶을 바꾸다'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서울씨'라는 가상의 인물이 서울의 하루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전시실의 좌·우·앞·밑면으로 구성된 '4면 영상관'을 통해 서울씨가 아침부터 밤까지 서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릉이 △나눔카 △올빼미 버스 등의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대중교통을 확인할 수 있고, 전용 앱을 통해 AR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CCTV 통합안전센터, 응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노인계층을 위한 스마트 플러그 서비스 등의 행정서비스들도 소개한다.
네 번째 '함께 만들다'에선 서울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민주주의 서울'에서 진행한 △재건축 현장 길고양이 보호대책 △난임 시술 지원 등의 주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또 같은 공간에는 혁신기업 홍보공간도 마련했다.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 '2020 CES' 서울관 참여기업 제품들은 물론 시가 시민들과 협력한 사업들을 소개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주 6일 운영(일요일 휴관)된다. 1일 3회(10·14·16시)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비대면 관람이 가능하도록 전용 앱을 통해 전시 가이드를 제공하며, 앱 설치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안내해설사 설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전시관은 서울 곳곳에 산재돼 있는 최첨단 스마트도시 서울의 행정서비스·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면서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도시 기술과 서비스를 시민들이 생생하게 체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