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 소재 3대 대형 저축은행(SBI·OK·웰컴)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중소상공인 등 동반성장을 위한 보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은 3사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위해 특별출연으로 조성한 40억원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신보가 10배 규모인 400억원을 보증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업력 1년 이상의 중소상공인이다.
세부 조건은 △신용 1~6등급 △보증한도 신규 3000만원(기보증자 보증잔액 포함 5000만원) △보증비율 대출금액의 95% △대출기간 5년(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이내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보증은 어려운 중소상공인에게 보다 빠른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청자가 서울신보 본·지점 방문 없이, 개별 저축은행 창구에서 대출과 보증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원스톱'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금리도 기존 정책상품인 저축은행 햇살론보다 약 1.3%포인트(p) 낮은 연 6.5% 이내로 운영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범 운영한 후 향후 전국 16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의해 취급 저축은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저축은행이 중소상공인을 위한 중·저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보증재단 간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의 지역 금융 역할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