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할인점·전자제품전문점·홈쇼핑 호조, 백화점·영화는 부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쇼핑은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실적이 매출 4조1059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실적과 견줘 매출이 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23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내생활이 증가하면서 할인점(롯데마트),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 TV홈쇼핑(롯데홈쇼핑)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백화점(롯데백화점)과 영화(롯데컬처웍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로 손님이 줄어 고전했다.
롯데쇼핑 쪽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이 내외부 의견(컨센서스) 수준 실적 개선을 이뤘다.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등 대형 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장밋빛 앞날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디비(DB)금융투자는 호전(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백화점 성장률 회복, 할인점과 슈퍼의 턴어라운드, 하이마트의 안정적 이익 기여, 기타사업 적자 축소 등으로 2021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배비 54.3%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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