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가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0'의 무대가 12월 12일과,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화클래식 2020'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마지막까지 진행 여부를 고민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서울에서만 2회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공연은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나연이 악장을 맡아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민석의 지휘 아래 리코디스트 정윤태, 오보이스트 신용천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인 20여 명의 바로크 전문 연주자들, 그리고 차이콥스키 준우승으로 지난해 대서특필되었던 바리톤 김기훈이 함께해 무대를 빛낸다.
12월 12일에는 '바흐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일명 '결혼 칸타타'로 불리는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등을 공연한다. 12월 16일에는 페르골레지의 짧고 유쾌한 콘서트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를 임선혜와 김기훈이 노래한다.
공연 좌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진행될 예정이다. 좌석수도 50% 줄였다. 티켓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은 합창석을 포함해 2만원이다.
줄어든 좌석으로 아쉬운 마음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달랠 수 있다. 12월 12일과 16일, 2회 모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연주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악기, 특히 오페라 무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이전과는 다르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화클래식은 2013년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초청 무대가 주된 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