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최근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택배 근로자들의 과로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쿠팡의 배송기사 직고용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 배송기사 쿠친들은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을 비롯해 사무직과 동일하게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받고 있다.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특수건강검진을 추가로 받고 있으며 신규로 입사하는 쿠친은 입사 건강검진 시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한 번 더 받는다. 추가 검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쿠팡이 지원한다.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가입하게 된다. 건강검진 결과 추적검사가 필요한 이상 증후가 발견되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순회 건강상담팀이 전국 배송캠프를 찾아가 정기적으로 건강상담을 한다. 순회 건강상담은 추적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경우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며 유류비, 통신비 등도 지원받는다. 쿠팡은 분류업무를 위한 전담 인력 4400명을 따로 운영해 배송기사의 건강에 힘쓰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정책이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받는 택배업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쿠팡은 이런 정책에 맞춰 배송기사 건강검진 강화와 복지 증진 등 최고의 근로조건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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