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부산) 이호정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신작 '미르4'에 대해 '시스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고 정의하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장현국 대표는 '지스타 2020'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사라면 계속해서 좋은 신작 게임을 선보여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최근 몇 년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 불명예를 씻을 대작 미르4의 출시가 목전에 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르4의 몇가지 특징을 이야기하며 게임을 '시스템 MMORPG'로 정의했다. 그는 "MMORPG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르4를 개발하며 성장 시스템이나, 여러 유저가 플레이하면서 이뤄지는 경제, 정치, 사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의 후반부에는 문파, 서버 단위의 경쟁, 모략, 단결, 배반 등이 게임의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미르4에 쓰인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미르'에 서사를 입힐려고 노력했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특히 미르4를 개발하면서 현직 PD나 감독,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서술했고, 컷신의 경우에도 보통 게임회사 방식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고 촬영감독이 촬영하는 형식으로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뒀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르4에 대해 "경공, 성장 경로, 스킬 세팅 다양화 등 유저들 각기별로 자유도를 높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여기에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도 했다.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이것마저도 정성을 보여주면 다른 것은 더 잘 만들었겠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며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뻐질 수 있는지 컨설팅받아서 커스터마이징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미르4에 대한 자신감은 순위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는 "매출의 경우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숫자에 대한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다만 순위의 경우에는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게임 업계의 평을 들어보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스타 2020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이날 오후 4시 쇼케이스를 통해 '미르4'의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