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현대건설에 대해 2021년 뚜렷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현대건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반면, 영업이익은 45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에 기인한 전반적인 해외 현장의 매출 인식 지연과 이라크, 알제리, UAE 프로젝트의 추가원가 이슈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36%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낮아진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주택 분양물량 확대 효과와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루사일 건축 등의 해외 수주 현장의 착공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GBC 프로젝트,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의 본격적인 착공 및 매출화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다 가속화 시킬 전망"이라며 "내년 해외 수주실적 역시 연내 목표 프로젝트였던 사우디 자푸라, 이라크 바그다드 트레인, 카타르 LNG, 각국 병원 공사 등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기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반면, 올해 풍부한 수주잔고 확보와 낮아진 실적 기저는 관련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서 보다 뚜렷한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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