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뢰탐지기-Ⅱ 체계 개발 완료
한화시스템, 지뢰탐지기-Ⅱ 체계 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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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지뢰탐기지-Ⅱ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지뢰탐기지-Ⅱ (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정부투자 업체주관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이었던 '지뢰탐지기-Ⅱ(PRS-20K)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완료한 운용시험평가 결과, 군 요구 성능에 대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노후된 기존 지뢰탐지기(PRS-17K)의 대체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졌으며,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뢰탐지기-II는 지표투과레이다(GPR: Ground Penetrating Rader)와 금속탐지기(MD: Metal Detect)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 가능하며,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월등히 높아지고, 오경보율은 저하되는 등 탐지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MD단일탐지, GPR단일탐지, 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

또 기존 지뢰탐지기는 외부에 노출된 케이블로 인해 고장이 잦았던 반면 지뢰탐지기-II는 케이블이 일체형으로 내장돼있어 고장률도 낮아져 효율적인 운용이 기대된다.

특히, 지뢰탐지기-Ⅱ의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GPR)는 해외 선진국 대비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으로 독일·호주·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탐지·추적·감시·정찰분야 등에서의 국내 최고 레이다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뢰탐지기-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전방을 포함해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 제거는 일반 국민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만큼, 향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지뢰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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