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에도 달러보험 '흥행' 예고···교보·한화생명도 출시 검토
신축년에도 달러보험 '흥행' 예고···교보·한화생명도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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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달러보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축년에도 달러보험 상품이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보험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매월 달러로 환산한 보험금을 원화로 내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라 납입보험료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장자산을 원화 이외의 다양한 통화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환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자녀 유학자금, 이민자금, 해외체류자금 등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100세 만족 달러연금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 후 경제 활동기에는 사망을 보장하고, 연금 개시 시점 이후에는 확정된 연금액을 종신토록 받을 수 있어 사망 위험과 장수 리스크 모두를 대비할 수 있다. 

그동안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보험사의 전유물이었던 달러보험이었지만, 작년부터 대형사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삼성생명이 출사표를 먼저 던지면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출시 계획에도 이목이 쏠렸다.

지난해 삼성생명이 출시한 '달러종신보험'은 원화환산 서비스를 도입해 번거로운 환전 절차 없이 보험료를 원화로 납부하면 된다. 다만 보험료 납입기준 환율을 반영하므로 매월 보험료가 변동된다. 보험금 수령시에는 원화와 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현재 달러보험 출시를 검토중이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상품계획이나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외화상품에 대한 개발을 계획, 검토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대형사들이 달러보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로 글로벌 저성장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화가 오름추세를 보이자 예전보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상품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달러보험을 출시한다면 치아보험처럼 보험사들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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