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홈플러스가 온라인 산지직송관을 열고 신선 제품 강화에 나선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택배를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품 전문성을 강조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홈플러스는 검증된 농가 영입을 위해 오프라인 바이어, 온라인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산지를 방문 실사해 생산자를 영입하도록 했다. 입점 후에는 상품 품질관리, 판매, 배송, 온라인 페이지 제작, 광고까지 유통 모든 영역에서 농가를 지원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전국 200개 농가와 협업해 산지직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의 품질은 좋지만, 온라인 영업 경험이 적은 영세농가를 육성해 농가의 경쟁력도 끌어 올리고 우수 농가에는 오프라인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산지직송관 첫번째 지역으로 제주를 선정하고, 농·축·수산 부문에서 8개의 농가와 협업해 26개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0일까지는 할인행사도 연다. 과일은 무농약감귤을 비롯해 타이벡밀감, 제주루비골드키위 등을 선보인다. 축산은 제주의 우수제품 품질 인증(JQ인증) 기업 탐라인에서 직접 키운 제주 흑돼지 냉장 오겹살·목살·앞다리 등을 판매하며 2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청정 해역에서 잡은 갈치와 옥돔, 고등어도 산지직송으로 선보인다. 내장과 비늘을 제거한 후 숙성 건조해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포장한 한올레 제주옥돔과 한올레 제주은갈치 특대, 올레 고등어살 등을 판매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산지직송관을 시작으로 온라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