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금융 보험 3사 IT인력, 푸르덴셜 사옥에 '한둥지'
[단독] KB금융 보험 3사 IT인력, 푸르덴셜 사옥에 '한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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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공동 IT 인프라 구축 준비 본격화···6월까지 '헤쳐모여'
(사진=푸르덴셜생명, KB손해보험, KB생명)
(사진=푸르덴셜생명, KB손해보험, KB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생명, 푸르덴셜생명이 분산된 IT인력과 인프라를 집중시켜 보험 전산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보험 공동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3사(KB손해보험, KB생명, 푸르덴셜생명) 보험 부문 IT부서 인력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푸르덴셜생명 사옥으로 이전한다. 

KB손해보험 구리사옥 IT인력들은 올해 6월 경 사옥을 떠나게 된다. 구리사옥에는 보상센터, 지역단 등만 남게 된다. KB생명 IT인력은 본사에서 이동한다. 다만 KB생명의 경우 아직 시기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인력 이동을 통해 보험업 전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인프라인 보험 부문 전산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IT인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보험 3사의 IT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안정적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재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을 포함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병 보험사의 조직안정과 시너지 강화 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다.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강화를 통해 그룹 핵심 사업인 보험 부문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도 첫 전략회의에서 디지털 강화와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1등 보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별로 관리하던 정보기술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에 돌입해 새로운 통합IT센터를 구축했다. 

통합IT센터는 직원이 근무하는 운영동과 서버 및 주요 장비를 둔 IT동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 외에도 여러 계열사, 파트너사 등 180여 명이 상주해 근무하고 있다. 통합IT센터는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 강화가 화두였던 만큼, 3사 시너지를 위해 근무지를 합치는 것"이라며 "포스트가 강남에 있으면 원활한 의사소통과 함께 그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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