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립대학교는 학생 창업팀 '트레드 앤 그루브'가 공개한 '타이어 업사이클링 수제화'가 지난 18일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와디즈에서 1200%의 펀딩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명의 재학생으로 이뤄진 창업팀은 지난 9월 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창업캠프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출발했다. 창업 기획은 '제 역할을 다한 타이어들을 신발 밑창으로 재활용, 패션 제품으로 탈바꿈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며,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각 제품의 타이어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하나 뿐인 신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높은 내마모도를 가지고 있는 타이어는 평균적인 아웃솔에 비해 약 1.4배의 접지력과 1.8배의 내마모도를 지니고 있어 재가공이 어렵다. 하지만 창업팀은 가죽을 얇게 깎아내는 피할기계 기술을 응용해 타이어 표면의 순수한 고무층만을 분리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해 제품화에 성공했고, 연내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이온 트레드앤그루브 대표는 "기능성과 환경적인 측면을 모두 갖추고 제품마다 스토리를 가진 신발을 만들고 싶다"며 "기존 부츠에서 슬리퍼, 샌들까지 품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