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iOS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포스나우는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가 제휴를 통해 2019년 9월 선보인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데스티니 가디언즈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검은사막과 같은 고사양 게임 300여종을 모바일, PC, IPTV에서 제공해 게임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애플의 운영체제 iOS 지원을 통해 지포스나우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5G 스마트폰 아이폰12와 더불어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아이패드 이용자들도 지포스나우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조작을 해야 하는 게임 콘텐츠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태블릿PC의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 중에서도 아이패드의 경우 빠른 반응 속도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지포스나우 서비스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나우 iOS 서비스 출시를 맞아 일부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NK의 주요 게임을 별도의 로그인이나 구매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지난 9일부터 트라인 4,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과 14, 메탈 슬러그 X의 무료 제공을 시작했다. 이달말부터는 사무라이 쇼다운 V 스페샬을 비롯한 24종의 게임이 수록된 SNK 40주년 기념 콜렉션을 별도 공지 전까지 무상으로 서비스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오는 15일까지 지포스나우에 접속·가입한 고객들은 임의의 게임을 즐긴 뒤 '이벤트 참여하기'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XaaS사업담당(상무)은 "iOS 서비스 오픈으로 안드로이드폰·IPTV·PC에 이어 아이폰·아이패드까지, 사실상 모든 고객 접점에서 지포스나우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게임의 사용 편의성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포스나우 베이직 서비스는 무료이며, 한번 접속 시 최대 1시간까지 플레이 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재접속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접속 횟수에 제한은 없다. 최대 6시간의 연속 플레이가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1만2900원(부가세 포함)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