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차세대 시스템 도입 후 자금세탁 분석역량 향상"
FIU "차세대 시스템 도입 후 자금세탁 분석역량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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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차세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지난해 12월 가동된 후 의심거래정보 거래금액, 유형 등의 정보를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건수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의심거래 처리성능과 심사분석 업무 생산성, 정보보안 수준 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차세대 시스템 가동 이후 2개월간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의심거래보고체계 효율화 △심사분석 역량 강화 △정보보안 강화 등의 성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FIU는 의심거래정보가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될 수 있도록 보안전용망을 통해 FIU정보시스템에 연결되는 보고기관을 기존 611개에서 3664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후 보안전용망을 통한 의심거래 보고비율도 30%에서 88%로 약 3배 확대됐다. 또 6000여개 보고기관이 전송한 의심거래정보에 대한 1건당 처리시간도 10초 이상 단축됐다.

아울러 심사분석 과정에서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전산화·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FIU에 보고된 의심거래정보의 거래금액, 유형 등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건수가 2019년 대비 평균 35% 증가했다.

또 차세대 시스템의 모든 장비를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밖에 안정성과 성능이 검증된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서버 등 전산자원을 통합해 시스템 처리 성능을 9배 이상 증가시켰다.

금융위는 차세대 시스템 개편 성과를 지속 점검해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사용자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 등 새로운 거래수단 등장, 디지털 신기술 도입 등으로 복잡해지고 있는 자금세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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