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 119 신고 접수시스템 개발한다
KT, 인공지능 119 신고 접수시스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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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재난시 신고 폭주 대비해 AI가 긴급호 응대·우선순위 구별해 업무 지원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왼쪽)과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왼쪽)과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지난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인공지능(AI) 119신고접수시스템 개발과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 AI 보이스봇 기술을 이용해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대형재난 등으로 119 신고 폭주 시 AI가 신고접수를 받아 1차로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이때 AI가 신고내용을 자동으로 식별해 긴급상황은 119 상황실로,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로 자동 연결한다.

그 동안 대형재난 등으로 인해 119 상황실로 동시에 많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긴급한 사고가 제때 신고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일례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7월 23일, 부산지역 집중호우 시 신고폭주로 접수처리와 출동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속한 긴급호 응대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KT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에 구축돼 우수한 보안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부산지역 사투리 등 현지 음성학습을 통해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AI 엔진의 성능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재난관리체계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돼 미래 재난에 대비한 첨단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KT의 AI 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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