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비대면 마케팅 집중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빅3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이 오는 4월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벌인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중심 마케팅 계획을 짰다.
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손잡고 생방송을 한다. 4월1일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진행되는 방송에서는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개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가 각 매장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일 상품을 소개한다. 방송 종료 후 각 브랜드 별 매장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라방 참여자는 할인,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제휴카드나 포인트카드로 방송에 참여한 단일 패션 브랜드 30·60·100만원 이상 구매자에 한해 10% 사은 행사 참여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식음 매장에서 신세계 제휴카드 및 포인트카드로 당일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MZ(밀레니얼+Z세대)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 채널 로또왕과 제휴해 혜택을 제공한다. 로또왕은 배우 이이경이 로또1등 번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로또에 대해 파헤치는 웹예능으로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정보 전달 및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1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앱에서 로또왕 행운 퀴즈 정답자 선착순 5000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 참여 쿠폰을 준다. 총 5만5000명에게 증정하며 오는 4월1일 오후 6시30분부터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500만원 상당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롯데백화점 자유이용권 추첨 행사도 준비했다. 응모는 3월31일까지로 로또왕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2021년 봄 신상품을 최대 30%, 이월 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강남점·노원점 등에서 골프 행사를,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에서 아웃도어 특가전을 준비했다.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는 4월1일부터 18일까지 쉬즈미스, 쥬시쥬디, 닥스 핸드백 등 여성패션과 잡화 인기 브랜드를 최대 30%, 나이키, 아디다스, 블루독 등 스포츠·남성패션·아동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릴 만한 대형 행사나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분산 쇼핑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16개 점포에서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300여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대신,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기간 특정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5매)을 준다. 플러스 포인트 쿠폰은 행사 시작일인 다음달 2일부터 H포인트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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