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반도체 '9개월'·車 '3개월' 연속↑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3월 수출액이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겼으며, 역대 3월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3.9%,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등 5개월째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으로 보면 올해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7년 9월(551억2000만달러), 2018년 10월(548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다. 3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치다. 일 평균 수출액도 22억4000만달러로 역대 3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수입액은 496억5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수출액 상위 15대 품목 중 14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일반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제품(18.3%)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석유화학(48.5%)은 역대 최고 월 수출액(47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기계(6.9%)와 섬유(9.4%)는 3개월만에 증가했고, 철강(12.8%)은 29개월만에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최근 호조 품목들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는 9개월 연속 증가 했으며, 수출액은 95억1000만달러로 2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자동차는 수출액 44억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4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바이오헬스는 19개월 연속, 가전 등 IT 품목들은 5개월 이상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6.0%), 미국(+9.2%), EU(+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 수출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