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 백신 '5천만 도스' 수송
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 백신 '5천만 도스'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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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이상의 항공편 통해 약 220톤의 코로나19 백신 운송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가 5천만 도스 이상의 코로나 19 백신을 수송한 세계 최초의 화물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6일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백신 운송을 시작한 이래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백신 생산지에서 두바이를 통해 전 세계 약 50여 개 목적지로 코로나19 백신 5천만 도스를 수송했다. 150개 이상의 항공편에 걸쳐 수송된 백신은 총 6종으로 약 220톤에 달한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5천만 도스를 수송했다. (사진=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5천만 도스를 수송했다. (사진=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여섯 개 대륙에 걸친 광범위한 네트워크, 최신식의 고효율 와이드바디 항공기, 지리적 이점을 지닌 두바이 소재 GDP 인증 허브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2만 7800여 편의 화물 전용 항공편을 운항하면서 약 10만 톤 이상의 개인보호장비(PPE), 의료장비, 의약품, 식료품 등 필수 물자를 수송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두바이에 EU GDP 인증 코로나19 백신 전용 에어사이드 허브를 설립한 후 코로나19 백신 생산지로부터 백신을 대량 수송해 두바이에 보관한 후, 보유 화물기로 콜드 체인 인프라가 제한적인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정기적으로 운송하고 있다.

나빌 술탄 에미레이트 항공 화물 부문 수석부사장은 "5천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운반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두바이 허브를 통해 전 세계로 백신을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허브로서 두바이가 보유한 전략적 이점을 활용하고자 지난 1월 DP월드,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 두바이공항공사 등 두바이 소재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백신물류연합을 출범했다. 이후 2월에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하는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코로나19 백신 수송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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