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7% 개선된 7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마케팅비를 축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898억원을 기록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토스가 연간 기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게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렸다. 사업 규모가 확대된 최근 3년 기준으로 놓고 보면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 수준이다.
올해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으며,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원의 투자를 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특정 금융분야가 아닌 금융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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