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교육·렌털부터 베이커리까지 구독형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파리바게뜨에서 베이커리 상품구매 시 전 품목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파리바게뜨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납부하면 1000원당 300원이 할인되는 서비스로 일 구매금액 3만원, 월 구매금액 10만원 한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구독료는 7000원인데 이 또한 30% 할인된 4900원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 지점·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앱, T월드 프렌즈,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교육과 렌털 부문에서도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SK텔레콤은 웅진씽크빅과 업무협약을 맺고 '웅진스마트올'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통신비 할인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 전과목 학습을 할 수 있는 웅진스마트올 상품은 콘텐츠와 교육용 상품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상품으로 월 10만9000원을 26개월 동안 납부하는 상품과 월 9만9000원을 28개월 동안 납부하는 2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이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에게는 만 12세 미만인 가입 자녀의 휴대폰 요금을 가입 익월부터 12개월 동안 1만9800원씩 지원해 준다.
또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SK매직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자사 대리점에서 SK매직이 취급하는 렌털 상품 전체(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 88개 모델)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차로 1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본적인 렌털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SK매직 렌털 가입·구독 서비스를 우선 오픈하고, 향후 SKT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구독형 서비스를 우버와 손잡고 추진 중인 모빌리티(이동 편의) 서비스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지난 2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티맵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4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B2C(기업 간 거래) 영업에서는 T맵 라이프 플랫폼, 광고, 보험연계상품(UBI) 주차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해 기존에 없던 구독형 멤버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2000만명의 구독형 가입자와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은 "현재 교육, 렌털, 베이커리 등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제휴 파트너들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