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지난해 세계 경제대국 10위 올라···최소 5년 유지"
IMF "韓, 지난해 세계 경제대국 10위 올라···최소 5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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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로고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에 지각 변동이 발생하면서 한국 경제가 한동안 세계 10대 경제 대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순위 10위 자리로 올라섰다. IMF는 한국이 적어도 2026년까지 10대 경제대국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시간 20일 CNBC는 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를 인용해 세계 경제 순위를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순으로 GDP 규모가 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한국은 2019년만 해도 세계 12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세계 10위에 올랐다. 2019년 5위였던 인도와 6위였던 영국은 순위가 바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은 상위 4개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의 지난해 명목 GDP는 1조6309억달러로 2019년(1조6467억달러) 대비 1.0% 역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인 순위가 뛰어올랐다. 반면 2019년 GDP 규모 세계 9위였던 브라질의 경우 12위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GDP가 4.1%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CNBC는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성공했고, 강력한 반도체 수출로 경제가 단 1%만 역성장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컨설팅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행업 부문은 여전히 매우 약하지만 온라인 쇼핑증가로 인해 소비 또한 부분적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3.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순위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2026년까지 10위권 내 이탈 또는 새로 진입하는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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