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11p(0.13%) 내린 3122.47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4.19p(0.13%) 오른 3131.39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5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p(0.70%) 오른 3만4113.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9p(0.27%) 상승한 4192.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56p(0.48%) 하락한 1만3895.1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유럽·미국 증시가 경제 정상화 속 강세를 보여,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전일에 이어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째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652억원, 개인이 121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10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8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657만9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2.69%)와 운수창고(-2.06%), 의약품(-1.97%), 건설업(-1.58%), 의료정밀(-1.42%), 전기가스업(-1.23%), 섬유의복(-1.14%), 서비스업(-0.95%), 운수장비(-0.97%), 화학(-0.48%), 보험(-0.41%)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은행(0.43%), 통신업(0.22%), 유통업(0.04%), 철강금속(0.0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61%)와 현대차(0.92%), 삼성SDI(1.10%)가 상승세고, SK하이닉스(-0.76%), LG화학(-0.22%), NAVER(-0.28%), 카카오(-2.18%), 삼성바이오로직스(-3.62%), 셀트리온(-1.00%)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8곳, 하락 종목이 51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전날 공매도 재개 여파에 2%대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는 6.85p(0.71%) 오른 954.96를 가리키며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49p(0.05%) 내린 961.32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