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한라이프', 마지막 허들 넘는다···오늘 금융위 회의
통합 '신한라이프', 마지막 허들 넘는다···오늘 금융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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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위 합병 의결 회의···자본 적정성 등 심사
"보완 요청 없어"···보험업계 "무난하게 통과" 전망
왼쪽부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12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통합 보험사인 '신한라이프'로 가기 위한 마지막 허들을 넘는다. 금융위원회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을 위한 본인가 의결 회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결과를 신한금융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 본인가를 회의에 상정하고 심사에 들어간다. 합병의 마지막 단계인 금융위 의결은 이날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 합병 관련 의결은 회의를 진행한 날에 결정이 된다"며 "통과가 되더라도 합병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합병 인가 결정이 나면 보험사에 그날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보험사의 자기자본비율, 부채 상황 등 자본 적정성과 대주주 적격성 등을 최종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합병 목적과 계약자 불이익 가능성, 보험사의 업무 범위 적정성 등도 심사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합병 승인'으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병의 걸림돌로 꼽혔던 신한생명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고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모두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자본 적정성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측에 따로 보완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통상 금융당국은 사전에 심사를 진행하고 합병 관련 접수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불충분한 내용이 있으면 회사 측에 보완을 요청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완이 가능한 내용이 있으면 보험사에 보완 요청을 하는데, 지금까지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요청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합병 인가를 받으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오는 7월 1일 '신한라이프'로 통합해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미러링 조직개편, 통합 채용 등 조직분야와 포텐데이, 복장 자율화 적용 등 사내문화 측면에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뉴라이프(New Life) 추진위원회를 통해 두 보험사의 시스템, 업무 등 전체적인 부분에 대한 통합 과정을 논의해 왔다"며 "현재 통합 관련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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