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20대 고객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Y드립 시네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Y드립 시네마는 광고의 결정적 장면에서 대사를 '삐'처리하고, 해당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대사를 '댓글'로 올리면, 그중에서 참신한 댓글을 선정해 해당 장면을 실제로 촬영해 영화 형식의 광고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Y드립 시네마의 광고 영상은 KT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시 됐으며 댓글은 해당 SNS 댓글창에 남기면 된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버전은 6월 마지막 주에 공개 될 예정이다.
KT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재치있는 댓글 능력이 실제 광고로 실현되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 과정을 통해 KT 20대 대표 브랜드인 'Y'를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 4일 온에어 된 Y드립 시네마의 1차 광고 영상은 '침착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웹툰 작가 '이말년'과 '신과 함께'로 유명한 웹툰작가 '주호민'이 주연을 맡았다.
1차 광고 영상은 '침세계' 편과 '민둥산' 편 두 가지 버전이다. 이말년과 주호민 작가가 각각 주연-조연을 번갈아 맡아 서로 대립하는 구조를 통해 몰입감과 댓글 작성의 재미를 더했다. 이말년, 주호민 작가의 동료 역으로 연기파 배우 '정만식'이 출연한다. 각 편에서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작은 탄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캐논그랑사가 등의 광고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과 함께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유쾌함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작사와의 협업인 만큼 결말 부분의 예상치 못한 반전 재미가 기대된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MZ세대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이며, 특히 댓글을 통해 자기 표현과 소통을 자유롭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MZ 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