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부터 호텔식사권까지···"마케팅 경쟁 치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카드사들이 오픈뱅킹 관련 이벤트를 쏟아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뱅킹을 사용하는 고객의 '초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카드 등 은행계열 카드사는 지난달 말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들 카드사들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KB국민이 오픈뱅킹 도입과 동시에 이벤트를 선보였고 우리카드는 이달 4일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외의 카드사들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6월말)에 이어 삼성카드(7월말), 현대·하나카드(8월말)가 오픈뱅킹 조회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KB국민카드는 오픈 뱅킹 서비스 시행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픈 뱅킹 등록 고객을 추첨해 골드바 등의 경품을 증정하고, 오픈 뱅킹을 통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0명에게 치킨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KB페이 또는 리브메이트에서 오픈 뱅킹을 등록하거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오픈 뱅킹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10만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이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골드바 100g(1명) △골드바 10g(10명) △포인트 5만점(100명) △포인트 5000점(1000명) △포인트 500점(11만명) 등 총 11만1111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6월 한달간 오픈뱅킹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뱅킹 가입 신청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증정한다.
추첨 행사에서는 750만원 상당의 골드바(100g) 1명, 맥북에어(256GB) 2명, 에어팟 5명,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 70명, 모바일 문화상품권 3만원권 200명, BBQ 치킨 쿠폰 4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 오픈뱅킹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오픈뱅킹을 가입하고 무료송금을 이용한 고객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3명), 헬리녹스 캠핑의자 체어원(5명), 롯데호텔 식사권(10명), 1000꿀머니(1000명)을 증정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서 은행·저축은행·증권사들도 오픈뱅킹을 시작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카드사의 오픈뱅킹 서비스 제공 시기가 타금융권에 비해 늦은 만큼 서비스 차별성이나 이벤트를 강조한 마케팅 경쟁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