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미국에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는 게 올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서 "미국 UAM 법인 설립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에는 한화시스템이 2019년 투자계약을 맺은 UAM 기체 개발 회사인 오버에어가 위치해있다. 관련 인재도 많아 시너지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그는 "미국 서비스 법인 설립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UAM 서비스 법인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구축된 서비스 모델을 전세계 시장에 확대해 UAM 사업의 확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해 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빠른 실행력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동시에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업체들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의 UAM 기체는 최근 핵심 기술인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5년 미국 항공안정청(FAA)의 항공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기체 양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5년 김포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 버티포트와 도심항공 관제시스템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한화 UAM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개 내외의 주요 도시에서 UAM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2030년 글로벌 주요도시를 포함해 상용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